‘14안타 폭발’ SK 퓨처스팀, 대만 프로팀 완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3 12: 57

대만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SK 퓨처스팀(2군)이 연습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무관 감독이 이끄는 SK 퓨처스팀은 2일 대만 핑동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9-6으로 이겼다. 지난 2월 14일부터 대만에 캠프를 차린 SK 퓨처스팀은 2일까지 가진 네 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0-2로 뒤진 3회 2사 후 안상현의 안타와 김도현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SK 퓨처스팀은 4회 대거 6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하성진의 안타, 임석진의 볼넷에 이어 최항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조우형이 우중간 방면 싹쓸이 적시타를 쳐 5-2로 앞서 나갔다.

이어 SK 퓨처스팀은 1사 후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안상현이 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쳐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그치지 않은 SK 퓨처스팀은 김도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리드를 6점으로 벌렸다.
SK 퓨처스팀은 5회 하성진의 볼넷에 이어 임석진 최항의 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조우형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조우형이 4타점, 김도현이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안상현 하성진 최항도 안타 3개씩을 치며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투수들도 전반적으로 사사구가 많기는 했지만 대만 프로팀을 상대로 비교적 잘 버텼다. 캠프에 중간 합류한 허웅이 1이닝 무실점, 대만 캠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임치영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K 퓨처스팀은 플로리다 1차 캠프를 거쳐 대만으로 온 선수들까지 합류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범경기 합류, 2군 개막 선발을 향한 선수들의 몸놀림이 더 바빠질 전망이다. SK 퓨처스팀은 3일 삼성 2군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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