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자책' 윤희상, 첫 실전 성공적 마무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3 13: 57

SK 우완 토종 에이스인 윤희상(32)이 첫 연습경기 등판을 마치며 감을 조율했다.
윤희상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했다. 총 3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오키나와애서의 첫 등판을 가진 윤희상은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하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빠른 공 중심으로 밸런스 점검에 나섰고, 제구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준비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36개 중 패스트볼 16개, 커브 2개, 슬라이더 2개, 체인지업 6개, 포크볼 7개 등 다양한 구종을 모두 실험했다.

투구수 40개를 예정하고 경기를 시작한 윤희상은 1회를 공 5개로 정리했다.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나경민을 내야 뜬공으로, 번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도 선두 최준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난하게 시작했다.
김상호의 3루 방면 땅볼 때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으나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한가운데 패스트볼에 힘이 있었다. 문규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나종덕을 3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2회를 마쳤다.
타선이 2회 7점을 뽑은 상황에서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선두 신본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나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번즈를 투수 앞 땅볼로 정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윤희상은 경기 후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다 던졌고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다만 포크볼 감각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면서 의의와 보완점을 모두 짚었다. 윤희상은 현재 일정대로라면 오는 8일 있을 팀의 자체 청백전에 나설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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