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2회' 박시영, SK전 1⅔이닝 7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3 13: 43

롯데 마운드의 기대주인 박시영(28)이 연습경기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박시영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7실점했다. 1회는 나무랄 곳이 없는 피칭이었지만 2회 흔들리며 전체적인 결과가 나빠졌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정진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것에 이어 김성현은 변화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최정과의 승부에서도 빗맞은 타구를 유도하며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가볍게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정의윤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사 후 박정권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김동엽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아 이날 첫 실점했다.
박시영은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2사 후 다시 실점했다. 김민식에게 볼넷, 박승욱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2사 1,2루에 몰렸고 정진기에게 2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이한 박시영은 최정에게 좌월 만루포를 허용해 실점이 7점으로 불어났다.
박시영은 정의윤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결국 강판됐다. 두 번째 투수 차재용이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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