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탐슨 ‘3점슛 3/22’ GS, 충격의 2연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3 13: 31

슈팅의 달인들도 이럴 때가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진 2016-17 NBA 정규리그서 홈팀 시카고 불스에게 87-94로 패했다. 시즌 첫 2연패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50승 11패로 여전히 전체 1위를 고수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기록은 여전히 훌륭하다. 다만 지난 시즌 역대 최다 73승 8패를 기록한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졸전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연패에 빠진 것은 지난 2015년 4월 이후 무려 2년 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일 워싱턴전에서 케빈 듀런트가 무릎부상을 당한 뒤 108-112로 졌다. 스테판 커리(26점, 3점슛 2/9)와 클레이 탐슨(16점, 3점슛 3/13)이 부진한 탓이 컸다.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소진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스플래쉬 브라더스’ 커리는 23점을 넣었으나 3점슛이 2/11에 불과했다. 탐슨은 더부진했다. 22개의 슛 중 5개만 넣었다. 그는 3점슛 11개 중 단 하나만 넣고 13점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 대역전을 당하며 졌다. 특히 공격의 팀 골든스테이트가 4쿼터 단 14점에 그친 점인 가히 충격이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려줄 빅맨이 없다. 커리와 탐슨의 외곽이 막히자 활로를 뚫지 못하는 모습이다. 1대1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던 듀런트의 빈자리가 크다. 어차피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듀런트 없이 73승을 했던 팀이다. 듀런트가 빠졌다고 갑자기 난조에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듀런트는 앞으로 최소 4주 간 코트에 나설 수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맷 반스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반스에게 듀런트의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다. 결국 커리,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2연패에도 불구 골든스테이트가 큰 위기에 빠졌다고 보는 시선은 거의 없다. 다만 골든스테이트가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인가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최근 3시즌의 골든스테이트 전력 중 현재가 가장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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