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너목보4' PD가 답하다..능력자 김종국x산만한 패널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3 14: 55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4을 맞아 변화를 품었다. 새 MC로 김종국이 투입됐고 라운드마다 추리 방식을 달리해 음치를 가려내기 더 어렵도록 만들었다. 2일 첫 방송에서 이 변화가 공개됐는데 결과는 시청자들의 대만족이다. 
이날 새 MC 겸 초대가수로 나온 김종국은 6명의 미스터리 싱어 가운데 초반부터 4연속 실력자를 탈락시키며 '무능력'의 극치를 뽐냈다. 실력자 중에는 임팩트의 멤버 제업까지 숨겨져 있어 볼거리는 두 배 이상이었다. 
연출을 맡은 이창규 PD는 3일 OSEN에 "시청자분들께서 업그레이드 된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 새 시즌을 맞아 변화는 필요하지만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그렇지만 기존의 재미는 놓치지 않게 업그레이드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창규 PD는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실력자들과 진심을 다해서 노래하고 노력해 준 음치들이 '너목보'의 일등공신이라고 덧붙였다. 1회에서도 4명의 탈락한 실력자들은 물론 끝까지 남아 김종국을 괴롭혔던 음치 2명의 활약은 대단했다. 
특히 임팩트 제업은 2라운드에서 탈락한 후 박효신의 '야생화'를 부르며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에는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를 장악하기도. '너목보' 시즌1 출신인 황치열이 오버랩 되는 대목이었다. 
이창규 PD는 "아이돌이 야생화를 너무 잘 부르더라. 사실 좀 놀랍고 신선했다. 시청자들도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다. 이렇게 실력은 있지만 무대에 서기 힘든 다양한 분들이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 MC 김종국은 신의 한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창규 PD는 "예능에서 존재감이 크지만 가수로서도 수많은 명곡을 가진 최고의 가수라 초대가수로 예전부터 꼭 모시고 싶었다. 본격적으로 MC로서 더욱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김종국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종국과 실력자와의 듀엣 무대를 기대했지만 사실 음치분들이 립싱크를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 대단하다. 몇 십 년 되신 가수분들의 눈썰미를 다 이겨내고 음치가 우승을 하면 뭔가 뿌듯하고 노력이 인정 받는 기분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음치와 듀엣을 하면서도 노래를 이끌어가는 김종국 덕분에 음치의 무대가 더욱 빛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너목보'는 시즌 마다 신선한 포맷과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음치수사대로 나오는 패널들이 너무 산만하다는 지적은 매 시즌 빠지지 않고 있다. 시즌4 역시 마찬가지. 
이에 이창규 PD는 "추리하는 재미가 있어서 패널들 모두 현장에서 모두 몰입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번에는 3라운드 바뀐 룰 때문에 첫 회에 더 그런 부분이 보였던 것 같다. 2회부터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국, 이특, 유세윤 3MC의 '케미'에 대단한 실력자들과 유쾌한 음치들의 조화, 더욱 어렵지만 흥미진진해진 추리 방식까지 '너목보' 시즌4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이창규 PD는 "1회는 몸풀기였고, 2회인 스컬&하하 편도 놀랄 만한 반전이 많다. 기대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대반전 미스터리 음악 추리쇼 '너목보4'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너목보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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