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우라와전 참패’ 슈퍼매치 통해 반등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3 14: 08

슈퍼매치서 ‘우라와 참사’는 없다. 
황선홍(49)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월 28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펼쳐진 우라와 레즈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원정 2차전에서 2-5 완패를 당했다. 1차전서 상하이 상강에게 0-1로 패한 서울은 2경기서 승점 1점도 얻지 못해 조 3위로 처졌다. 우라와(승점 6점, +7)와 상하이(승점 6점, +5)가 나란히 조 1,2위다. 서울은 16강 진출에 경고등이 커졌다. 
우라와전 서울은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는 등 치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사이타마 참사다’, ‘서울 선수들의 영혼까지 가출했다’는 맹비난이 뒤따랐다. 며칠이 지났지만 참사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당장 5일 K리그 개막전에서 맞수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홈개막전에서 패한다면 충격의 두 배 이상이다. 

3일 구리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서 황 감독은 “17년 개막 후 ACL 2연패를 하고 있다. 팀 상황이 좋지는 않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슈퍼매치 개막전 중요하다. 홈에서 하는 경기 많은 팬들이 오실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라와전 참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황 감독은 “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언론을 통해 선수 개인의 이름이 거론됐다. 팀으로 패한 것이다. 책임은 감독이 진다. 개막전을 통해 분위기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수원전에 대해 황 감독은 “슈퍼매치는 모험적인 경기운영 어렵다. 실수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세트피스 등 정지된 상태나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될 때 여러 장면이 나온다. 얼마나 실수를 줄이고 득점하느냐가 관건이다. 수원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개인능력이 좋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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