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퀸'은 아직 양보 못하는 소녀시대(ft. 태연)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3.03 14: 26

 '무서운 대세' 트와이스와 '넘사벽 걸그룹' 소녀시대의 대표 선수 태연의 한판 승부가 흥미롭다. 
2017년 가요계에서 가장 활약이 뛰어났던 팀은 트와이스다.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 MAMA '올해의 노래상' 수상이 이를 증명한다. 
데뷔 2년여 만에 거둔 놀라운 결과. 데뷔해에 신인상을 받고 그 다음해에 대상을 받은 케이스는 엑소 등 몇 팀 되지 않는다. 

꼭 수상 결과를 보지 않더라도 히트록을 발표하고 치고올라가는 속도가 남다르다. 데뷔곡 'OOH-AHH하게'부터 'CHEER UP''TT''KNOCK KNOCK'까지 모두 히트시킨 저력 덕분에 이제는 트와이스를 '넘사벽 걸그룹', 즉 소녀시대급으로 올려놓는 시선과 평가도 존재한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로서는 동일선의 평가가 기분 나쁠수도 있다. 하지만 소녀시대가 완전체 활동을 쉬었던 그 1년 6개월여간 트와이스가 매서운 속도로 성장해 턱밑까지 쫒아온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 와중에 벌어진 소녀시대의 대표 보컬리스트 태연과 트와이스의 대결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3일 오후 1시 기준 태연의 첫 정규 앨범 'My Voice' 타이틀곡 'Fine'은 멜론을 비롯해 6개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트와이스의 'KNOCK KNOCK'은 엠넷과 네이버뮤직에서 1위에 올랐다. 
전체적인 숫자로는 6대 2로 태연의 신곡이 앞섰으며,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대부분의 차트에서 1~2위를 나눠갖으며 치열하게 순위 다툼 중이다. 
가장 눈여겨볼 포인트는 역시, 태연이 아무도 멈추지 못할 것 같은 트와이스의 상승세 위에 올라탔다는 점이다.
한 가요 전문가는 "걸그룹 10년이면 99%가 해산한다. 소녀시대의 대표 보컬리스트인 태연의 이번 활약만 놓고 보자면, 소녀시대는 여전히 가요계 퀸이며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롱런 가능성이 다분한 걸그룹"이라고 분석했다. 
10년째 넘사벽 소녀시대와 이제 막 넘사벽 클라스에 진입한 트와이스의 2017년 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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