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몰아치며 복귀 이후 첫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비는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 6683야드)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서 더블보기 1개에 버디를 7개나 낚으며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틀 연속 맹타다. 박인비는 전날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며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간 그는 공동 2위 그룹인 허미정, 미셸 위(미국),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3, 5~6번홀서 줄버디를 낚은 뒤 9, 14, 18번홀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5타를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데뷔전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던 박성현(KEB하나은행)도 이틀 연속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다. 이날도 4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다른 한국 낭자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김세영(미래에셋)과 장하나(BC카드)가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효주(롯데)는 3언더파 공동 22위, 전인지와 양희영은 2언더파 공동 31위에 올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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