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물오른 CJ, BPZ 꺾고 9연승 질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3 18: 45

불리하게 시작해도 전술에 막힘이 없다. 이제는 결단성까지 가미되면서 시즌 초반만 비해 두 단계 이상 성숙해졌다. CJ가 물오른 경기력으로 BPZ를 셧아웃시키고 9연승을 질주했다. 
CJ는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챌린저스)' 스프링 BPZ와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맏형 '윙드' 박태진이 1세트 과감한 바론 사냥으로 역전을 이끌어냈고, '퓨어' 김진선은 탐 켄치로 합류전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시즌 9승째를 견인했다. 
CJ는 챌린저스 9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고, BPZ는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BPZ의 공세에 '캔디' 김승주가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하면서 기분 나쁘게 경기를 시작했다. BPZ가 포인트를 올리면 CJ가 쫓아오는 모양새의 경기는 12분 이후 연달아 3득점을 올리면서 CJ가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BPZ도 데스를 허용했지만 글로벌골드는 2000~3000 사이를 유지하면서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다. 
킬 포인트를 계속 올렸지만 CJ가 승기를 잡은 건 33분 기습적인 바론 사냥이 통하면서. 빠르게 바론을 잡은 CJ는 '진'의 커튼콜로 한 타를 시작해 BPZ를 몰아치면서 공세의 속도를 올렸다. 바론 버프와 함께 CJ는 그대로 BPZ의 본진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어렵게 풀어가던 경기를 한 번의 기회를 살려서 끝낸 CJ는 2세트에서는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탐켄치의 합류와 올라프의 파괴력을 잘 살리면서 봇을 두들기면서 초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퓨어' 김진선은 탐 켄치로 '윙드'의 올라프를 삼킨채 후퇴하는 상대의 퇴로를 가로막으면서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사실상 승기를 잡은 CJ는 24분 내셔남작 사냥으로 취한 바론 버프를 등에 업고 26분 15-3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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