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에 최수종까지, 특급DJ와 함께라 따뜻한 '라디오천국'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03 19: 46

박명수부터 최수종까지, 이러한 따뜻한 DJ들이 있기에 더욱 풍성한 KBS의 '라디오 천국'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공시창립특집 '라디오 천국'에서는 KBS 라디오를 책임지는 DJ들의 하루 일과가 공개됐다.
첫 타자는 '라디오쇼'의 박명수. 일주일에 4번 있는 라디오 생방송을 위해 방송국에 출근한 박명수는 "방송하러 갈 때는 매일 사간다"라며 스태프들이 마실 커피까지 사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라디오쇼' PD 역시 "한번도 늦은 적이 없다. 늦을 수 있다고 한 날도 10분 일찍 왔다"라며 "(박명수에게) 제일 고마운 건 재미없게 한 날에는 노래 나갈 때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고 말하는 거다. 그런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는 게 고맙다"며 DJ로서 박명수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행복한 두시'의 조성모는 아이돌 뺨치는 인기를 자랑했다. 팬들의 선물로 양 손 무겁게 출근한 그는 "라디오 시작하고 나서 참 감사드리는 게 다들 반가워해주시고 매일 같이 라디오를 통해 만날 수 있으니까 더 좋아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성모의 인기의 비결에 대해 '행복한 두시' PD는 "따뜻한 톤과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듣는 청취자들과 노래나 이야기로 공감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기본적으로 뮤지션이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음악방송의 적임자다"라고 설명했다. 
'볼륨의 높여요'의 안방마님 조윤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최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녹화 때문에 부득이하게 녹화 방송을 택한 조윤희는 "이번 주까지만 녹음하면 드라마 촬영이 끝나서 생방 많이 할 거다"라며 "생방송은 실시간으로 반응 오는데 녹음은 반응이 없고 정해진 사연만 읽으니까 뭔가 재미 없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오랜만에 DJ로 돌아온 박중훈은 라디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라디오는 따뜻하고 여유가 있고 덜 각박한 것 같다는 막연한 감정적 기억이 있다. 그 좋은 기억들이 다시 라디오 DJ를 하게 만들었다"라고 컴백의 이유를 밝혔다. 
그와 비슷한 이유로 DJ로 돌아온 배우가 한 명 더 있다. '매일 그대와'를 진행하고 있는 최수종이 그 주인공. '매일 그대와' PD는 최수종에 대해 "먼저 마음을 열어주셔서 빨리 친해졌다. 서먹서먹함이 2~3일만에 없어졌다. 그게 방송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각 DJ들은 라디오를 한 삶의 진행형, 나무, 행복 등의 한 단어로 정의하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라디오천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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