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장기용, 前 멘토 김호영 꺾었다..10번째 우승 차지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03 21: 57

장기용이 1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3일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10차전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는 지난 주 탈락한 강동호와 손헌수의 패자복귀전으로 시작했다.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선곡한 두 사람은 장난기를 빼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무대에 임했다. 특히 손헌수는 놀라운 미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7점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다음은 기상캐스터 김지효와 배우 황소희의 대결이 이어졌다. 시작부터 구두를 벗어던지며 숨겨왔던 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격렬한 춤사위 때문에 불안정했던 음정 탓인지 한 표 차로 황소희에게 승리를 내줘야했다.
이어서는 강동호와 박경림의 히든카드 박상민이 만났다. 등장부터 모두 승리를 확신했던 박상민은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풍부한 감수성을 뽐내며 11대2라는 놀라운 점수 차로 승리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박상민의 승리로 노래할 기회를 얻은 박경림은 기상캐스터 강아랑과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로 맞붙었다. 박경림은 그간의 편견(?)과 달리 노련한 무대매너와 매끄러운 가창력으로 10대3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수홍 팀의 3연승. 
이에 힘입은 박경림은 다음 경쟁자로 황승언을 지목했다.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선곡한 두 사람은 극강의 깜찍한 대결을 뽐내며 청중의 흥을 돋궜다. 그 결과 황승언이 10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박수홍 팀의 3연승을 저지했다. 
무대에 욕심이 생겼다고 말한 황승언은 기상캐스터 장주희와 임상아의 '뮤지컬'로 대결을 펼쳤다. "시집도 갔으니 신나게 놀 예정이다"라고 밝힌 장주희는 그 다짐처럼 흥 넘치는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남다른 리듬감을 자랑한 황승언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이어 만만치 않은 대결을 예고한 황승언과 김호영은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로 숨겨왔던 끼와 흥을 방출시켰다. 만만치 않은 승부일 거라 말한 황승언의 예상처럼 김호영은 13표 만점을 기록하며 '끝판왕'다운 위력을 증명했다.
승리를 거머쥔 김호영은 과거 멘토와 멘티로 만났던 장기용과 의미있는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플라워의 'Endless'로 화음과 고음을 주고 받으며 기대 이상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그 결과 장기용이 전 멘토 김호영을 꺾고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승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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