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위-장즈시엔 활약’ 대만, 경찰청과 4-4 무승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3 22: 13

대만 대표팀이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비겼다.
대만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범경기에서 접전 끝에 4-4로 비겼다. 대만 투수들은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수비 역시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 공격에선 경기 중반부터 안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끝내 다시 리드를 잡진 못했다.
경찰청이 먼저 득점했다. 3회말 선두타자 양원혁이 우전안타로 출루 후 1루를 훔쳤다. 이어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 다시 작전이 걸렸고 정수빈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배병옥의 희생번트 후 박찬도가 투수 땅볼 야수 선택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윤대영의 볼넷,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그러자 대만은 두 번째 투수 천관위를 등판시켰다. 천관위는 임지열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경찰청은 밀어내기로 3-0으로 앞섰다.
대만도 투수가 바뀌자 힘을 냈다. 5회초 가오궈후이, 천용지가 변진수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사 후에는 린저슈엔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후진롱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린즈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장즈시엔이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대만은 6회초 가오궈후이의 볼넷, 천용지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정다홍의 희생버트로 1사 2,3루. 린저슈엔의 볼넷 후에는 후진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4-3으로 앞섰다.
경찰청은 6회말 대타 김태진이 우중간 깊숙한 안타를 날렸다. 이때 중견수, 우익수가 서로 부딪히며 공이 펜스까지 굴러갔다. 김태진이 홈까지 질주하며 4-4 동점.
대만 선발 장샤오칭은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천관위가 1⅔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궈진린이 2⅔이닝 2피안타(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황성숭, 천홍원, 니푸더가 뒤를 이었다. 타선에선 3번 타자 장즈시엔이 2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경찰청에선 선발 투수 홍정우가 4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만 타자들을 잘 막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장즈시엔(위)-홍정우 /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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