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이다' 주상욱도 반했다…역대급 무지개집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03 22: 40

'내집이다'가 또 한 번 기적을 일궈냈다.
3일 방송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국제결혼을 한 다문화 가정 윤지훈 윤도훈 형제의 새로운 집이 공개됐다.
지훈 도훈 형제의 집은 산비탈 아래 위치해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됐다. 또 전문가들은 낡고 부식된 흔적이 많아 공간이 협소하고 깨끗하지 못해 건강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과감히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을 결정했다. 지훈 도훈 형제의 어머니 무너져 내리는 흙벽을 보며 "무서워요"라고 말하는 등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는 누엔녹자우의 어머니 람티따우는 뇌종양을 앓고 최근까지 항암치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재차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람티따우는 "사위가 수술을 받게 해줘 정말 고마웠다. 아들처럼 날 대해줬다"고 말했다. 넉넉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단란하고 행복한 집이었던 셈.
집 신축에 앞서 윤지훈은 "알록달록 무지개 집에 살고 싶다. 우리 가족이 7명이라서 무지개색 집이었으면 한다"며 꿈꾸는 집을 언급했다. 주상욱은 "지금보다 더욱 건강한 웃음을 지으며 사셨으면 한다. 집은 먹고 자고 쉬는 공간일 수도 있지만, 가족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그릇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건축가 양진석을 필두로 이경규 채정안 주상욱은 본격 철거 및 신축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주상욱은 철거 준공은 물론 설계회의, 시공까지 직접 참여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고, 채정안은 색채 심리를 이용해 직접 집의 컬러를 선정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착공 93일만에 드러난 집은 모두를 눈물짓게 하기 충분했다. 누엔녹자우는 "너무 좋아서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새 집과 관련, 양진석은 "친가와 처가의 생활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복도식 집을 선보였다. '내집이다' 사상 가장 큰 집이다. 또 '무지개집'을 선보이기 위해 30가지의 컬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긴 복도를 통해 나뉘어진 네 개의 방으로 대가족의 생활 동선을 분리하는 것은 물론, 함께 모일 수 있는 주방은 더욱 크게 만들었다. 주상욱은 "내가 가장 부러운 것도 이 주방"이라며 "정말 멋지다"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주상욱은 모든 창문의 단열 필름을 시공하고 벽지까지 시공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주상욱은 지훈 도훈 형제를 위해 실내 클라이밍 기구와 미끄럼틀, 목마를 선물해 남다른 스케일을 선보였다.
가족들은 아늑한 공간 앞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고, 채정안과 이경규 역시 울컥하며 이들에게 행복한 생활이 함께하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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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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