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8년차 인피니트, 롱런할 수밖에 없는 이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5 09: 00

"끝까지 같이 가자"
팀명 그대로, 인피니트의 팬사랑은 무한대다. 여장에 쓰담쓰담 스킨십은 물론 2배속 댄스에 기습 컴백 선언까지, 인피니트가 '무한대집회3'에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3~4일 이틀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7 인피니트 무한대집회3'가 열렸다. 이는 인피니트가 2013년부터 2년간 개최하는 16000명 규모의 대형 팬미팅 행사다. 오로지 인스피릿의, 인스피릿을 위한, 인스피릿에 의한 팬서비스 그 자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무한대집회'에서 인피니트는 다시 한번 '역대급' 팬서비스를 풀어냈다. '배드'로 시작해 '태풍'으로 끝난 라이브 퍼포먼스는 인피니트가 7년간 롱런하는 '실력파 아이돌'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는 다양했다. 3일 공연에서 엘은 여장 사진을 공개했고 자신이 출근 때 입은 티셔츠를 팬에게 선물했다. 동우는 3층 객석으로 달려가 여성 팬에게 샌드위치를 먹여줬고 성열은 팬을 세워두고 '도깨비' 속 공유의 대사를 재연했다. 
성규는 '1분 남친'으로 변신했다. 비록 파트너가 미성년자라 아쉬웠지만 풋풋한 '커플 케미'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성종은 팬과 함께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했고 호야는 팬과 1분 동안 마주보고 서 있었다. 우현은 '백' 2배속 댄스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컴백 소식이었다. 본 공연이 끝난 뒤 팬들은 "다시 돌아와" 앙코르송을 불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크린에 티저 영상이 기습적으로 떴다. 영상 말미에는 '커밍순' 메시지와 '2017 MAY' 문구가 적혀 있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기습적이었고 뜻밖이었다. 앙코르 무대를 기다리던 팬들은 "대박", "진짜 컴백이다" 등 감탄사를 내뱉으며 인피니트의 컴백을 기뻐했다. 지난해 9월에 발표한 '태풍' 이후 8개월 만의 귀환이라 인스피릿이 열광할 수밖에. 
컴백 소식을 전한 인피니트는 객석에서 앙코르 무대를 시작했다.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쳤고 하이터치를 하며 넘치는 애정을 내비쳤다. 2시간이 넘는 팬미팅을 즐겨준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아 오래도록 팬들을 두 눈과 가슴에 담았다. 
클로징에서 동우는 "인피니트 인스피릿 손잡고 함께가자"라고 외쳤고 엘은 "나는 너희를 믿고 갈 테니 너희도 나를 믿어주길. 항상 그 자리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성규는 "앞으로 좋은 공연과 음악으로 인사하는 인피니트가 되겠다"며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현장을 가득 메운 8천여 명의 팬들도 기쁘게 화답했다. 이들이 함께 걸어온 시간은 7년이지만 그 이상으로 더 오래 같이 가자고 다짐한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이었다. 2년 뒤 '무한대집회4'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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