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이치로 등 10명, WBC 포지션별 최고 선수 선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04 00: 31

마쓰자카 다이스케, 이치로 스즈키(이상 일본),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푸에르토리코)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빛낸 베스트 9으로 선정 됐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3회 WBC 대회까지 각 포지션별로 최고 선수를 꼽았다. 곧 시작될 4회 대회를 앞두고 대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명타자까지 포함해 포지션 별로 성적을 기준으로 10명의 최고 선수를 꼽았는데,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선정되지 않았다.
이웃나라 일본은 투수와 외야수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전성기를 지나 내리막을 타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WBC 최고의 투수로 꼽았다. 마쓰자카는 WBC 6경기 선발 등판해 27⅔이닝 6승 평균자책점 1.95의 성적을 남겼다. 매체는 “다른 선택이 있을까? 두 번의 WBC MVP에 올랐던 마쓰자카는 국제대회에서 ‘언터쳐블’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전설적인 입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2006년 쿠바와의 결승전과 2009년 미국과의 준결승전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마쓰자카와 함께 일본 선수로 이름을 올린 이치로는 우익수 부문에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이치로는 17경기 타율 0.312(77타수 24안타) 1홈런 10타점 14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MLB.com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인 이치로는 WBC에서 많은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올해 대회에는 불참하지만 그의 77타수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쿠바)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면서 “또한 이치로는 최다안타 24개(공동 2위), 14득점(3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포수 포지션에는 최근 명예의 전당 헌액이 결정된 이반 로드리게스가 선정됐다. 로드리게스는 WBC 12경기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3홈런 7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2009년 대회에서 타율 0.500 장타율 0.950 5개의 장타를 때려냈다”며 활약상을 전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9년 대회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바 있다.
1루수에는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가 선정됐다. 카브레라는 17경기 타율 0.270(63타수 17안타) 5홈런 12타점 11득점의 활약상을 선보였다. 매체는 “카브레라는 2006년 WBC에 첫 선을 보였을 때 23세의 스타였다”며 “5개의 홈런은 WBC 토너먼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에는 베네수엘라의 4강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는 WBC 전 대회에 출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2루수와 유격수는 각각 로빈슨 카노(도미니카 공화국)과 지미 롤린스(미국)가 선정됐고, 3루수에는 지난 2014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멕시코 대표 호르헤 칸투가 선정됐다. 좌익수 부분에는 WBC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쿠바), 중견수에는 카를로스 벨트란(푸에르토리코)가 포지션 최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는 최근 한국과의 평가전에도 출장했고 올해 4회 대회에도 출장하는 프레드릭 세페다(쿠바)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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