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고등래퍼' MC그리, 편견을 이겨내기까지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04 06: 40

'고등래퍼' 김동현(MC그리)가 고등래퍼들의 편견을 이겨내고 지역 대표가 되는데 성공했다.
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각 지역 대표 3명만 살아남는 최종 대표 선발전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김동현은 건강이 안좋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실력파 오담률 박고훈과 맞붙어 제 실력을 선보이는데 성공, 경인 서부지역 대표로 선정됐다.

탈락에도 의연히 대응하던 오담률은 돌연 손을 들어 김동현에 대해 언급했다. 오담률은 "MC그리 랩 들어보지도 않고 무시하지 말아달라. 충분히 잘하는 분이고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고 김동현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오담률의 말을 시작으로 고등래퍼들은 저마다 그동안의 오해를 풀기 시작했다. 김규현은 '김동현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고, 최서현은 "기대 이상으로 엄청 잘했다"고 칭찬했다. 유력 우승후보 양홍원 최하민 역시 "김동현이 (최종대표로) 붙는게 맞는 것"이라 말했다.
앞서 김동현은 '고등래퍼' 첫 출연 당시 고등래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실력 없이 쉽게 래퍼가 됐다는 오해를 받았던 것. 하지만 이들은 김동현의 실력을 직접 접한 뒤 진정성을 느끼고 편견을 벗었다.
이렇듯 '고등래퍼'는 MC그리가 오해와 편견에서 서바이벌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를 벗어나는 순간까지 가감없이 솔직하게 담아내며 10대 래퍼들의 변화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성인들과는 또 다른, 견제와 정치 없이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리스펙트'가 잘 녹아들었다는 평이다.
향후 김동현이 편견을 이겨내고 더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net '고등래퍼'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