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아드리아노 잃은' 박주영, 슈퍼매치 '짧은다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4 05: 40

K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오는 3월 4일과 5일 열리는 개막전 시리즈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펼친다. 특히 이번 개막전은 K리그 최고의 라이벌인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로 열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울과 FA컵 승자인 수원이 만나게 된 것. 개막부터 최고의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홈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벌써 2패를 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2차례 패했다. 상하이 상강(중국)을 상대로 패했고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서는 아쉬움이 굉장히 큰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K리그 개막전서 서울을 반전이 필요하다. 반전 이상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
서울은 지난해 수원과 만나 K리그 클래식과 FA컵 결승전(홈&어웨이) 등 포함 총 5경기를 치러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올 시즌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본격적인 대결의 시작이다. 비 시즌 동안 서울은 4-1-4-1 포메이션으로 전술을 준비했다.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큰 문제는 공격진의 분발이다. 수비진의 실수도 있었지만 일단 폭발적인 공격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서울은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는 것은 공격의 핵이었던 아드리아노의 부재. 중국 2부리그 스좌장 융창으로 이적한 아드리아노는 지난해 35골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17골을 터트렸고 ACL서는 13골 그리고 FA컵에서는 5골이었다.
완벽하게 아드리아노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공격수 박주영의 어깨는 무겁다. 지난 시즌 전북과 최종전서 짜릿한 결승포를 터트리며 서울에 우승을 안겼던 박주영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박주영은 "올 시즌도 우승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선수들과 잘 뭉쳐서 좋은 결과 얻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드리아노의 부재에 대해서는 "개인이 튀는 것보다 팀이 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드리아노가 나갔지만 그 몫을 2~3명이 책임진다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주영은 당장이 아닌 1년 뒤 합당한 평가를 받길 원했다. 그는 "시즌은 길다. 잘 준비해서 우리가 한 명 이상의 몫을 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슈퍼매치도 특별하다. 지난해 비교되지 않는 성적을 거뒀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은 다를 수 있다. 그만큼 개막전인 슈퍼매치가 중요하다.
박주영은 "수원과 슈퍼매치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승점 3점이다. 상대를 떠나 개막전에서 꼭 원하는 결과 가져오겠다. 수원과의 경기는 보시기에 재밌을 것이다. 우리도 그런 팀과 경기하는 것 감사하다. 이겨야 기쁨이 배가된다. 원하는 승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박주영은 "가장 원하는 것은 승점이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원전은 밖에서 보시기에도 재미있겠지만 선수들도 그렇다. 물론 이겨야 배가 될 테니 원하는 승리를 챙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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