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듀엣' 슬리피, 실력파 가수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3.04 06: 41

슬리피가 실려파 가수의 면모를 선보이며 반전을 안겼다. 최근 가수 활동보다는 예능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슬리피. 그가 랩퍼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듀엣 가요제'에서는 랩 뿐 아니라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듀엣 가요제'에는 슬리피, 박혜경, 육중완, 러블리즈 케이, 비투비 창섭이 출연했다. 슬리피는 생수 배달을 하는 청년 김동영과 팀을 이뤘다.
두 사람은 90년대 솔리드의 히트곡 '나만의 친구'를 선곡했다. 김동영의 선창으로 시작된 노래는 곧 흥겨운 리듬을 탔고, 슬리피는 폭풍 랩을 선보이며 프로 랩퍼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놀라웠던 건 슬리피의 노래 실력. 김동영과 화음을 맞추며 가창력을 선보였고, 출연진들도 관객들로 놀라워했다.
이에 점수가 한꺼번에 올라가기 시작했고, 결국 421점를 얻어 그때까지 1위였던 린과 김인혜 팀을 끌어내렸다. 이후 육중완, 이주혁 팀이 나오기 전까지 줄곧 1위를 지키며 선전했다. 이날 1위는 육중완 팀이 44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날 우승을 장담했던 슬리피. 그는 "사람들이 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오히려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 말이 그냥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하며 '듀엣 가요제'를 쫄깃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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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듀엣 가요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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