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김건모X박수홍, 소년은 늙지 않는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04 06: 40

 가수 김건모와 방송인 박수홍의 정신은 늙지 않았다. 두 사람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았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대왕김밥 말이에 도전한 김건모와 6년 만에 ‘K팝스타6’ 녹화 현장을 찾은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건모는 늘 예측불허였다. 이날도 김건모는 발을 길게 이어서 대왕 김밥을 만들었다. 무려 5시간에 걸친 도전 끝에 대왕 김밥 말이에 성공했다. 김건모를 지켜보는 어머니들과 진행자들은 모두 안될 것 같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지만, 김건모는 꿋꿋하게 해냈다.

김건모는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고 행동하면서 재미를 찾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50이 지난 지금까지도 젊게 지낼 수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 철없고 비효율적인 행동이지만 김건모에게 있어 남들의 반대를 이겨낸 성공은 더욱 큰 쾌감을 줬다. 후배들에게 김밥을 나눠주는 김건모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박수홍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K팝스타6’의 팬이라고 밝힌 박수홍은 시리즈 종영을 앞두고 녹화현장을 찾은 감격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아이처럼 신이 나는 박수홍의 모습은 그 자체로 선한 기운을 줬다. 박수홍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마음 놓고 표현하면서 더욱 즐거워 보였다.
김건모와 박수홍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삶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미우새’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 아닐까. /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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