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악재, 주전 포수 시마 부상 'WBC 하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04 07: 39

일본 WBC 대표팀에 악재가 생겼다. 주전 포수 시마 모토히로(33·라쿠텐)가 부상으로 하차하게 된 것이다. 
'데일리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4일 시마가 WBC 출전을 포기하고 사퇴하는 것이 3일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대체 선수로는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가 소집된다. 최종 로스터의 선수 등록 변경 절차를 밟고 있고, 곧 최종 발표를 하게 된다. 
시마는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미야자키 캠프에서 별도의 훈련메뉴로 빠른 회복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시마는 "솔직히 아직 경기에 나설 수준은 아니다"고 인정했다. 

5일 오릭스와 평가전까지 기다리려했던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도 장고 끝에 시마를 제외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고쿠보 감독은 "시마와 이야기는 끝났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곧 알리게 될 것이다"며 공식 발표 후 구체적인 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10시즌 통산 타율 2할5푼4리 16홈런 229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시마는 수비형 포수로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때부터 고쿠보 감독이 주장을 맡길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는 베테랑이다. 이번 WBC에서도 아오키 노리치카, 우치카와 세이치와 함께 야수진의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안정된 수비력으로 일본 안방을 지킬 것으로 기대됐으나 부상에 발목 잡혀 대회 직전에 하차하게 됐다. 수비에서 포수의 능력을 중시하는 일본으로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대표팀 포수 오노 쇼타와 대체 선수 스미타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스미타니는 지난 2013년 WBC에 나간 경험이 있고,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두 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까지 세이부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 놓은 상태라 시마 공백을 메울 최적의 후보란 기대다. 
일본은 7일 쿠바전을 시작으로 8일 호주, 10일 중국과 예선 일정이 잡혀있다. 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 시마의 부상 이탈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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