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미우새’ 엉뚱하니까 김건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04 09: 30

대왕김밥까지 만들다니 역시 김건모다운 발상이다. 김건모가 아니면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일부 시청자들은 ‘설정티’가 난다고 하지만 김건모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김건모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어떤 것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그대로 실천하고 거기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는 사람이다.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너무 자유로운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지만 사실 김건모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다.
소주 마니아로 유명한 김건모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아둔 소주병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당시 김건모는 소주병의 스티커를 모두 물에 불려 떼어내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정성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김건모는 TV에서 ‘국수기행’을 보다 갑자기 ‘소주기행’을 계획해 소속사 대표와 함께 소주투어를 떠났다. 김건모는 전주, 부산, 강원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각 지역의 소주를 맛봤다.
이 방송을 보면서도 시청자들은 ‘김건모 참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다. 소주를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소주기행’까지 할 줄은 몰랐던 것.
또한 김건모는 횟집 수족관까지 집에 설치하는가 하면 생일을 맞아 집 안에 포장마차같이 꾸며놓고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했다. 그리고는 영상을 한 편 보여주고 불쌍한 김건모를 도와 달라면서 CD를 한 장에 만 원씩 사달라고 하고 지인들에게 CD를 파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3일 방송에서 김건모가 ‘대왕 김밥’을 만든 것. 김밥말이용 발을 2시간 동안 이어 만들고 또 2시간 동안 재료손질, 무려 5시간에 걸친 도전 끝에 대왕 김밥을 완성했다.
김건모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 대왕 김밥을 만든 게 아니었다. 자신과 함께 광고를 찍는 몬스타엑스와 우주소녀를 위해 만든 것이었다.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은 혀를 차기도 하고 네티즌들은 ‘도대체 왜 저러냐’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김건모는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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