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만난 배우 윤진서는 방송에서 보던 모습처럼 시원시원하고 털털하고 솔직했다.
윤진서는 최근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서핑하면서 만난 남자친구와 열애 중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서도 그런 것이 별로 큰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 당당하고 진취적인 그녀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났다.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에 윤진서는 “만난 지는 오래됐다”며 “방송 중에서 이상형이 누구냐고 계속 물어보셔서 그냥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런 고백하는 것이 별로 큰일인지 잘 모르겠다. 제가 무슨 아이돌은 아니지 않냐(웃음)”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는 “언젠가 하지 않을까. 지금은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엿다.
방송 중 술을 좋아한다고 밝힌 윤진서는 “큰일 났다. 제가 다 술 잘 먹는 줄 안다. 저는 술을 먹으면 탈이 나는 스타일이라 평상시에 자제해서 마시는 편이다.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특별한 날 쫑파티 이런 날은 많이 마시는데 주량은 진짜 마실 수 있는 건 소주 한 병 반 두 병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행 마니아로 익히 알려진 윤진서는 역시 여행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빛났다.
2013년 인터뷰에 1년 반 지나면 세계여행을 떠나겠다는 말이 있었다는 질문에 그녀는 “아직도 못 떠났다. 2년 뒤에 갈 거다. 아직 자격증도 더 따야 되고. 그런데 예행연습은 몇 년 째 계속 하고 있다. 한 번 나갈 때마다 몇 개월 씩 있으면서 혼자. 아직 좀 역부족이다. 저는 캠핑카로 떠나고 싶다”며 “요즘에는 태양열로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 간이 샤워기랑 물 정수하는 방법 등 이런 저런 것들을 공부하고 있다. 요트 자격증하고 트레일러 자격증 따야하고. 아직 그런 게 다 없으니까 외국에서 다닐 때 힘들다. 아무래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갖추고 가야지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라며 여행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1년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16년차 배우가 된 윤진서는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두 권의 책을 낸 작가로, 싱글 앨범을 낸 가수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책은 진짜 항상 읽고 글 쓰는 것은 항상 관심이 많은 분야다. 노래는 제가 내고 싶어서 낸 것은 아니었다. 그냥 처음에 ‘일지매’라는 드라마 할 때 황인뢰 감독님께서 못 불러도 되니까 뭔가 좀 더 진솔한 느낌을 주고 싶으셔서 저한테 그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셨던 거였었고. 그 다음에 하나 낸 것은 그냥 이벤트처럼 ‘이런 작곡가가 있는데 너 한 번 해볼래?’ ‘아 재밌을 것 같아요. 노래 못 불러도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앨범이다.”
원래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녀는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음악을 즐기고 글을 즐기고 영화를 즐기고 그런 게 너무 재밌지 않나. 그냥 기회가 되면 마음껏 즐기고 싶은 것”이라고 답하며 그녀만의 자유로운 인생관을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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