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미우새’, 인생은 김건모처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04 10: 30

 기행이라고 넘기기엔 너무 진지하다. 소주병으로 트리를 만들고, 대형 수족관을 설치하고 30인분짜리 대왕 김밥을 만들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김건모의 인생은 부러움 그 자체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광고 촬영을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서 대왕 김밥을 만드는 김건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건모의 특별함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에 있다. 무려 5시간이 넘게 땀과 노력을 들여서 대왕 김밥을 만들었다. VCR을 지켜보는 어머니들과 진행자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김건모는 묵묵하게 그 일을 해냈다. 그리고 완성된 대왕 김밥을 후배들과 나눠 먹으면서 행복하게 웃었다.

김건모의 행동은 분명 범상치 않지만 남들에게 절대 피해를 주지 않는다. 모든 작업을 대부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고, 결과물 역시도 남들에게 기쁨을 줬다. 소주병 트리와 대왕 김밥 모두 마찬가지다. 민폐를 끼치지 않고 혼자만의 재미를 찾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로 살아온 김건모의 창의력은 늘 상상을 뛰어넘었다. 창의력은 물론 추진력까지 함께 가지고 있기에 놀라운 결과들을 만들어냈다. 때때로 어머니의 속을 터지게 하기도 하지만 생각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김건모가 부러운 이들이 많을 것이다. 김건모의 다음 기행이 기대되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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