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 KIA전 3이닝 2실점 ‘가능성 과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4 13: 47

삼성 마운드의 샛별인 우완 최충연(20)이 연습경기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으로 가능성을 과시했다.
최충연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2실점했으나 2회 이후로는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1회 첫 세 타자에게만 고전했을 뿐 그 후로는 좋은 내용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빠른 공,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고 최고 145km가 나왔다. 
2016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충연은 지난해 1군 3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12.91에 그쳤으나 이번 캠프를 거치며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은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고 1회를 제외하면 2,3회는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1회에는 선두 버나디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아쉽게 출발했다. 143㎞짜리 빠른 공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가운데 몰리며 큰 것을 허용했다. 이어 노수광에게 좌전안타, 폭투로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다만 호된 초반에도 불구하고 그 후로는 안정감을 찾으며 최근 상승세가 헛된 것이 아님을 과시했다. 서동욱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것에 이어 나지완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다.
2회에는 신종길을 1루수 직선타로, 김주형을 루킹 삼진(커브)으로, 신범수는 헛스윙 삼진(슬라이더)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빠른 공 제구는 물론 변화구까지 잘 떨어졌다. 3회에도 선두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1사 후 버나디나에게 3루수 글러브 맞고 튀는 좌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내줬으나 노수광을 투수 앞 땅볼로, 안치홍을 내야 땅볼로 정리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