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종료 직전 PK 선방...가시마에 첫 승 안겼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4 16: 23

권순태가 종료 직전 허용한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가시마 앤틀러스에 첫 승을 안겼다.
권순태가 가시마 동료들은 물론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권순태는 4일 일본 고후에서 열린 2017 일본 J1리그 2라운드 반포레 고후와 원정경기에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눈부신 선방쇼로 가시마에 1-0 승리를 안겼다.
가시마는 후반 18분 레오 실바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갔다. 지난 1라운드에서 FC 도쿄에 패한 가시마에 첫 승이 다가오는 듯 했다. 그러나 가시마는 다잡은 승리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스 안에서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고후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페널티킥이 주어진 시간은 후반 48분. 고후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 곧바로 무승부로 끝날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시마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윌슨의 슛을 권순태는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막은 것. 권순태는 선방 후 공을 걷어내 골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권순태의 선방이 나온 데 이어 골킥이 선언되자 가시마의 모든 선수들은 권순태에게 달려와 박수를 보냈다. 강한 기쁨과 고마움의 표시였다. 권순태의 선방에 승리를 차지한 가시마는 올 시즌 J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패를 기록했고, 고후는 1무 1패에 그쳤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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