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왕 감독, "이스라엘, 네덜란드보다 약해... 한국이 이길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4 17: 19

"네덜란드보다 약하다".
이스라엘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범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총 8명의 투수들이 등판해 4안타만을 허용했다.
박치왕 감독은 경기 후 “네덜란드보다 약하다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투수 중에선 6, 7회 등판했던 투수들이 인상 깊었다. 공이 빠르고 폼 자체가 안정돼있다”라고 말했다. 6회에는 좌완 알렉스 카츠, 7회에는 우완 딘 크레머가 등판해 150km의 빠른공을 던졌다. 이 투수들의 활약에 주목한 것.

반면 박 감독은 “타자 중에는 특별히 인상 깊은 선수가 없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볼에 스윙이 안 나가는데, 이스라엘 선수들은 배트가 나간다. 본인들의 존이 없다. 전체적으로 스윙 자체도 어퍼 스윙이다. 네덜란드보다 약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4회 2사 1,3루에서 더블 스틸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상무는 이를 간파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박 감독은 “작전을 하려는 게 보였다. 일부러 피치아웃을 했다”면서 “수비, 주루 모두 세련된 느낌은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네덜란드, 이스라엘을 모두 상대해 본 박 감독은 “네덜란드전은 약점을 파고 들고 정교하게 해야 한다. 집중을 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정상 플레이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약점이 보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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