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또 부상' 박경훈, "3월을 잘 버티고 나가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04 17: 23

 "3월을 잘 버티고 나가야 한다."
성남은 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라운드 부산과 홈경기서 이정협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첫 경기인데 의도한대로 되지 않았다. 전술의 변화를 줬는데 결국 좋지 못했다. 두 번 정도 변화를 줬다. 막판에 주로 썼던 4-2-3-1을 가동했는데 처음부터 썼으면 어땠나 아쉬움이 든다. 전술적으로 초반에 안 좋았다. 감독에게 문제가 있었다. 부상자가 많다 보니 상대의 투톱에 스리백으로 맞섰는데 전술 적응이 부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래의 시스템으로 바꿨다. 오도현을 빼고 배승진을 센터백으로 내렸다. 오장은과 장은규를 두 명의 미드필더로 세웠다.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은 선수비 후 빠른 역습이었다. 처음부터 우리 시스템을 가동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성남엔 현재 부상 주의보가 발동됐다. 부상자만 무려 12명인데 측면 수비수인 이태희까지 이날 경기 막판 다쳐 교체 아웃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박 감독은 "3월을 잘 버티고 나가야 한다"면서 "사이드백인 태희가 다쳤다. 굉장히 큰 문제다. 미드필더 선수들이 많았는데 부상으로 인해 부족하다. 센터백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대전과 수원FC 경기를 잘 극복하고, 지지 않고 승점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대했던 황의조에 대해서는 "황의조가 안 좋았던 게 아니고, 파울로와 (심)제혁이가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 자꾸 벌려 있다 보니 황의조에게 볼이 갔을 때 도와줄 선수가 미흡했다"면서 "밖에서도 몇 번 얘기를 했다. 패스 연결도 제대로 안되고 황의조가 고립되다 보니 측면과 밑으로 와서 볼을 받았다. 정작 황의조의 박스 안 득점이 안 나와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부산도 좋고, 10개팀 모두 만만한 팀이 없다. 매 경기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목표했던 우승을 향해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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