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다 살아났다,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R...미셸 위 선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3.04 18: 21

 미셸 위, 리디아고, 박성현, 아리야 주타누간, 장하나, 박인비…. 대단한 이름들이 한 줄로 섰다.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 6683야드)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가 화려한 별들의 잔치로 마무리 됐다. 이름값에 걸맞은 수준 높은 플레이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선두는 미국의 미셸 위(28)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미셸 위는 2라운드서는 박인비(29, KB금융그룹)에게 잠시 선두를 빼앗겼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치고 나왔다.

이번 대회가 박인비의 복귀전,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의 LPGA 공식 데뷔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미셸 위에게는 오랜 세월의 시험을 끝내고 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있다.
박성현, 수잔 페테르센과 함께 한 조가 돼 경기를 펼친 미셸 위는 특유의 호쾌한 장타는 사라졌지만 아이언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퍼팅도 안정 됐다. 첫 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한 미셸 위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2위 자리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그리고 한국의 박성현이 나란히 섰다. 미셸 위와 3타 뒤진 12 언더파.
리디아 고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수정한 타격폼이 안정 단계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아리야 주타누간은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박성현은 2, 3번홀 연속 버디, 17, 18번 홀 연속 버디 등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
2라운드에 비해 다소 컨디션이 가라앉은 박인비는 1타를 줄여, 이날 4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5위군을 이뤘다.
이날 경기는 점심 무렵 우려로 낙뢰 우려로 경기가 2시간 가까이 중단 됐다가 재개 됐다. /100c@osen.co.kr
[사진] 미셰 위와 박성현의 3라운드 경기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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