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득실차 때문에 죽기살기로 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4 18: 24

"마지막에 죽기살기로 했다"
고양 오리온이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오리온은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KGC와 원정경기에서 82-88로 패배했다. 연승이 끝난 오리온은 30승 16패가 돼 KGC(31승 15패)에 밀려 공동 1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경기 후 추 감독은 "전반전에 제공권에서 밀렸다. 선수들이 서두르면서 턴오버가 나왔다. 좋은 선택이 아닌 공격을 했고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다행히 후반전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해줘서 추격을 할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KGC와 상대 전적이 3승 3패가 됐다. 그러나 막판 추격으로 22점 차를 6점 차로 좁혀 상대 득실차에서 앞서게 됐다. 막판 순위 경쟁을 할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것. 추 감독은 득실차를 고려했냐는 질문에 "그래서 마지막에 죽기 살기로 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다. 패배는 물론 2쿼터 초반 무릎을 다친 김동욱 때문이다. 추 감독은 "지는 것 떠나 부상이 나왔다. 아쉬운 경기였다"면서 "조금 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부상을 당할 때)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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