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크라운 캐리' 삼성, bbq 꺾고 시즌 7승째 3위 '사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4 18: 46

'룰러' 박재혁을 집중 견제한 bbq의 승부수는 참신했지만 절대 OP로 불렸던 렝가와 르블랑을 넘기는 악수가 돘다. 결국 르블랑과 렝가를 손에 틀어쥔 삼성은 두 챔피언을 활용해 bbq를 압도했다. 삼성이 시즌 7승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시종일관 접전이 벌어졌던 1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진으로 7킬(1데스)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크라운' 이민호가 르블랑으로 대활약하면서 bbq와 연전을 2연승으로 마감하게 만들었다. 
이 승리로 삼성은 시즌 7승(3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4위 MVP와 격차를 1경기 차이로 벌렸다. bbq는 시즌 6패(4승)째를 당하면서 7위로 주저앉았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의 탑을 집중 공략한 bbq가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블레스' 최현웅의 렝가가 '크레이지' 김재희의 마오카이에 힘을 실어주면서 '큐베' 이성진의 럼블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여기다가 '하루' 강민승의 그레이브즈도 정글 동선이 꼬이면서 bbq가 삼성을 정신없이 몰아쳤다. 
몰리던 삼성이 힘을 내기 시작한 건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와 '룰러' 박재혁의 진이 힘을 쓰기 시작한 순간 부터 첫 번째 바론 사냥에는 성공했지만 에이스를 내줬던 삼성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박재혁의 힘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공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이 가지고 있는 바론에 대한 집요함은 결국 승리의 여신까지 불러냈다. 세 번째 바론 사냥을 성공한 삼성은 곧장 여세를 몰아  bbq의 본진까지 장악하면서 46분간 벌어진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bbq가 '진'을 가져오면서 원딜을 집중적으로 금지했지만 삼성은 '룰러' 박재혁의 고통에 렝가와 르블랑을 취하면서 밴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는 그야말로 싱거웠다. '크라운' 이민호의 르블랑이 전장을 휘저으면서 손쉽게 2-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