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 멀티골' 안양 한라, 대명 완파... ALH 최다승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4 19: 14

안양 한라가 대명을 물리치고 정규리그 최다 승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안양 한라는 6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4라운드 대명 킬러웨일즈와 경기서 김기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승점 117점을 기록, 아시아리그 최다 승점을 작성했다. 이미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차지한 안양 한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멀티골을 기록한 김기성은 32골로 구지 슈헤이(오지 이글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상욱은 어시스트 1위를 유지했고 맷 포프를 제치고 66 포인트로 1위에 올랐다.

반면 감독이 경질된 대명은 무전술-무기력 플레이로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마지막 홈 시리즈 첫 경기서 대명을 완파하며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달성한 안양 한라는 2차전서는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새로운 라인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안양 한라는 지난 경기처럼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역시 선제골은 안양 한라가 터트렸다.
1피리어드 15분 36초 안양 한라는 알렉스 플랜트와 김상욱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이 침착하게 득점, 1-0을 만들었다. 대명의 거친 파울로 얻은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을 뽑아낸 것. 김기성은 한 골 추가, 득점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어시스트를 추가한 김상욱은 64포인트로 맷 포프와 동률을 이뤘다.
대명은 파워 플레이 상황서 한 골을 만회, 1피리어드를 1-1로 마쳤다.
2피리어드서 안양 한라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2피리어드 7분 11초 김기성이 멀티골을 작성했다. 파워 플레이 상황서 안양 한라는 안진휘-김상욱으로 이어진 패스를 김기성이 침착하게 마무리, 2-1로 다시 앞섰다.
거칠 것이 없었다. 수비수인 이돈구도 득점을 추가했다. 2피리어드 7분 52초 에릭 리건-신상훈으로 연결된 패스를 이돈구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3-1을 만들었다.
대명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사령탑이 없는 관계로 선수 교체를 비롯해 전술적 움직임이 없었다. 반면 안양 한라는 집중력에 이어 운까지 따랐다. 2피리어드 11분 3초 김상욱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넘어 벽을 맞고 앞으로 튀어 나왔다. 문전에서 집중력을 갖고 대기하고 있던 안진휘는 자신 앞에 떨어진 퍽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을 뽑아냈다.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대명을 상대로 안양 한라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4라인서도 골 맛을 봤다. 쉴새 없이 상대를 몰아치던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8분 28초 성우제의 패스를 받은 안정현이 침착한 백핸드 슈팅으로 득점, 4-1을 만들었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13분 문국환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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