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소현·손준호, 눈물의 역전승..뮤지컬 하모니 통했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3.04 19: 47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전설 강인원 편이 꾸며졌다.
첫 번째 주자는 걸그룹 오마이걸. 민해경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을 선곡, 멤버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잔잔한 무대부터 걸그룹만이 선보일 수 있는 밝고 귀여운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임을 공개한 배우 문희경이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를 선곡한 그는 대상 출신답게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랩 실력과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다. 결국 ‘불후’ 첫 출연에 문희경은 1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임정희가 세 번째로 도전장을 냈다. 이상은의 ‘사랑해 사랑해’를 선곡한 그는 특유의 애절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에 관객들은 임정희의 손을 들어줬다.
김경호와 이세준, 홍경민, 세 남자가 뭉친 반칙(?) 트리오가 다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비 오는 날 수채화’를 선곡한 세 사람은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까지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사람은 426표라는 고득점으로 1승을 거머쥐었다.
‘김경호 트라우마’를 호소한 배다해가 다음 무대 주자로 낙점됐다. 강인원의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를 선곡한 그는 국악 악기를 사용해 노래의 애절함을 더했으며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김경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인원의 ‘사랑은 세상의 반’을 선곡한 그는 애절하게 노래를 시작, 이후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무대 연출로 보는, 듣는 재미 모두를 만족시켰다. 눈을 뗄 수 없던 무대는 결국 반칙(?) 트리오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은 손준호와 김소현 부부. 두 사람은 권인하의 ‘오래 전에’를 선곡,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임과 동시에 발레리노의 무대로 무대의 우아함을 더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불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