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실전 점검을 마쳤다.
양현종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전 등판보다 변화구 제구가 낮게 이루어졌다. 총 투구 수는 49개였다.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김태진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박찬도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안정된 제구를 보여줬다. 윤대영을 2루수 땅볼, 박준태를 헛스윙 삼진, 유영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 투구 수는 10개에 불과했다.
3회에는 첫 타자 김영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장승현에게 커브, 윤승열에게 몸 쪽 패스트볼을 던져 연속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0-0이 된 4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찬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대영을 우익수 뜬공, 대타 임재현을 포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5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5km를 찍었다. 패스트볼(23개), 슬라이더(15개), 커브(6개), 체인지업(5개)을 구사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