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걸그룹' 여자친구가 컴백한다. 운동장에서 놀다가 돌연 제복을 입고 총을 든 소녀들, 그들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소속사 쏘스뮤직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한다.
티저를 본 이들은 알겠지만, 그렇다 해서 외형적 변화를 쉽게 넘길 순 없다. 교복과 체육복을 입고 뛰어놀것만 같던 이들이 머리를 물들이고 제복을 입고 총을 들었다. '탕, 탕, 탕', '네 마음을 겨눌게' 등의 이번 신곡 'FINGERTIP'의 가사는 이전의 서정적인 가사들과는 궤를 달리할 예정.
제복을 입고 총을 든 채 마음을 겨누는 변신을 한 만큼, 좀 더 진취적이고 강렬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데서 나아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기,용배가 작곡한 '핑거팁'에도 다소간의 변화가 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에 비해 중독성 있는 '한 방'이 부족했던 지난 노래들과는 달리, 이번엔 '탕, 탕, 탕'이라는 킬링파트를 선보일 예정. 단숨에 귀에 꽂히는 노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런 변화의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를 기점으로 여자친구 멤버들 모두 성인이 됐고 음악적이나 외형적으로나 변화를 줘야할 시기였다고. 적절한 시기에 변화를 선보여 대중에게 더욱 새롭게 다가가겠다는 소속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여자친구의 정체성까지 변화하는 건 아니다.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은 벅차오르는 멜로디와 파워 넘치는 칼군무는 이번에도 유지된다. 또 소녀다운 이미지 역시 그대로 간다. 다만 건강하고 유쾌한 소녀에서 좀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한 '소녀의 확장판'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운동부 소녀들의 전문 사격 동아리 가입이 적절한 비유 될 것이라고.
반응은 이미 뜨겁다. 신곡 '핑거팁'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공개 이틀만에 200만뷰를 돌파했고, '파워청순'이 '파워시크'로 변화하는 흐름에도 호평 잇따르고 있다. 그 모습이 공개되기까지 딱 한 나절 남았다. 6일 정오 발표. /jeewonjeong@osen.co.kr
[사진]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