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락스, 진에어와 2연전 스윕 '시즌 첫 3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4 22: 55

락스 타이거즈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물삼아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진에어와 2연전 스윕으로 시즌 4승째를 올린 락스는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락스는 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원딜 '상윤' 권상윤이 애쉬로 신궁의 솜씨를 발휘하면서 1세트 승리를 견인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미키' 손영민이 아리로 폭발하면서 진에어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락스는 진에어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4승(6패)째를 올리면서 앞선 경기서 삼성에 패한 bbq와 똑같이 4승 6패를 마크하게 됐다. 득실에 뒤져 8위에 머물렀지만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반면 진에어는 6연패로 시즌 9패(1승)째를 당하면서 난조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락스의 서브 딜러인 '상윤' 권상윤이 1세트부터 애쉬로 활약하면서 첫 주도권을 락스가 쥐었다. 락스는 마오카이-렝가가 달려들고, 아리와 애쉬가 마무리하는 구조로 진에어와 교전에서 이득을 손쉽게 챙겼다. 한 타가 벌어질 때마다 락스의 승전보가 울렸다. 
특히 권상윤은 애쉬의 궁극기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면서 락스의 기를 세우고, 진에어의 추격의지를 확실하게 꺾어버렸다. 1세트 3킬 8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MVP까지 선정됐다. 
2세트는 진에어의 공격성이 터졌다. 1세트 부진했던 '엄티' 엄성현에게 힘을 실어준 진에어는 2만 골드의 대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서로 한 번씩 주고받은 경기는 3세트 락스의 공격 본능이 터지면서 마무리됐다. 조합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마오카이와 카직스로 달려들고, 아리로 상대 챔피언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락스의 공격성이 진에어의 탑과 정글러를 연달아 쓰러뜨렸다. 
흐름을 탄 락스는 23분 과감하게 내셔남작을 두들기면서 바론 버프를 기습적으로 챙겼다. '엄티'를 밀어주면서 2세트를 승리한 진에어가 3세트 '테디' 박진성의 바루스에 힘을 실어줬지만 단호한 움직임으로 바론 버프를 두른 락스와 교전에서 힘겨워했다. 비슷하게 흘러가던 킬 스코어와 글로벌골드 8-4, 6000 이상 벌어지면서 락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끈질긴 진에어의 근성과 락스의 욕심이 흐름을 변화시켰다. 무리한 락스의 공세를 진에어는 잘 받아쳤고, 달려드는 락스의 챔피언들을 침착하게 제거하면서 킬 스코어를 9-8로 뒤집었다. 
그러나 락스의 공격성이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집요하게 내셔남작을 노렸던 락스는 '테디'의 바루스가 귀환한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진에어의 의지를 꺾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락스는 진에어의 탑 억제기를 깨뜨리고 여세를 몰아 진에어의 본진까지 장악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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