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의 이유리가 돌아왔다. 개룡녀이자 똑 부러지는 변호사 변혜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변함없는 미모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말드라마 퀸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4일 오후 처음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8년 전에 헤어진 변혜영(이유리 분)과 차정환(류수영 분)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유리는 똑 부러지지만 어딘지 모르게 얄미운 둘째 딸 변혜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그 누구에게도 당당한 태도 그리고 제 것을 뺏기지 않으려는 욕심까지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였다.
‘왔다 장보리’에서 비현실적인 연민정을 연기했다면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은 더욱 더 현실적이고 정이 가는 인물이었다. 변라영(류화영 분)과 치열하게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모습에서 온 몸을 던졌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른 형제자매와 화해하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귀여웠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를 통해서 연기 대상까지 받으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이후 일일 드라마와 뮤지컬 등에서 활약하면서 배우로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역시 ‘왔다! 장보리’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유리 뿐만 아니라 결혼 이후 첫 작품에 임하는 류수영, 처음으로 주말드라마에 도전하는 이준까지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유리와 류수영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