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만족' 외치는 전북, 개막전부터 성과 얻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5 06: 00

팬들의 만족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개막전부터 성과 얻기에 도전한다.
전북은 지난해 팬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안겼다. 1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기쁨도 선사했지만, 2013년 소속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시도로 잇달아 징계를 받아 K리그 클래식 우승 실패,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제한을 당하게 됐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K리그 클래식 우승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만회했다고 하더라도 2010년부터 연속으로 출전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제한으로 팬들은 질 높은 경기를 볼 기회를 놓치게 됐다.

팬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만큼 전북은 올 시즌 목표를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구'로 설정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팬들께서 경기장의 열정적인 문화를 만들어 주셨다. 다시 일어서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에게 팬들을 즐겁게 하는 팀을 만들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우선은 홈경기에서 패배를 당하지 않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이 모를리가 없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홈에서 절대 지지 않는 팀이 되자고 1차 주문을 했다.
두 번째는 수준 높은 경기력이다. 전북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더욱 완성도 높게 펼치는 것은 물론 안정된 수비로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목표다. 그렇게 된다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경기력으로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좀 더 공격적으로 세밀해져야 한다. 수비에서 좋은 선수들이 왔다. 질을 높일 수 있다. 경기력을 높이면 승리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며 승리할 수 있는 홈경기를 추구할 뜻을 내비쳤다.
전북이 오는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상대할 개막전 상대는 전남 드래곤즈다. 전북은 전남을 상대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안방에서 전남을 상대해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까지 기록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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