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는형님’ 오지호, 영원히 못 벗어날 이영자 포옹참사 굴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05 06: 39

배우 오지호가 ‘아는 형님’에서도 역시 이영자 포옹 참사 레전드로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에 오지호와 서예지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형님들이 그간 남자 게스트들에게 무심했듯 오지호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형님들이 모두 서예지에게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오지호가 분량을 상당히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한 방에 모든 관심을 끌었다. 오지호가 형님들에게 인사하다가 강호동에게 “호동아 반갑데이”라고 했다. 이에 강호동은 자리에서 일어나 오지호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오지호는 강호동을 들어 안았다. 2010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을 당시 이영자를 잘못 안았다가 영원히 고통 받고 있는 포옹 참사를 그대로 재연한 것.
오지호의 나쁜 손 포옹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아는 형님’에서 재연하는 재치와 센스를 발휘했다. 오지호는 이영자를 안았던 것처럼 강호동을 안았고 한참을 나쁜 손을 한 채 강호동을 안아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
그리고 여기서 이영자 포옹 참사가 끝난 게 아니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이영자를 잘못 포옹했을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지호는 “‘추노’ 찍은 후라 몸이 굉장히 좋을 때였는데 영자 누나가 달려가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안 떨어지게 다리를 받쳐주려고 했는데 누나가 자신이 무거울까봐 한 발을 내리다가 내 손이 들어갔다”며 민망해했다.
김영철은 이영자 성대모사를 하며 “지호야 책임져라고 했지?”라고 했고 오지호는 “그 얘긴기 듣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이영자 포옹 참사 후 200만원 짜리 가죽 재킷이 찢어졌다는 것. 오지호는 “협찬 받은 200만원 가죽 재킷이 찢어져 물어줘야 했다. 아직도 집에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콩트 코너에서도 오지호는 이수근이 서예지의 딱밤을 맞게 하려고 도망치는 이수근을 안아 의자로 옮기면서 또 이영자 포옹 참사 때 했던 나쁜 손 그대로 이수근을 들어 안아 웃음을 선사했다.
7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영자 포옹 참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지호. 하지만 ‘아는 형님’에서 이를 재치 있게 재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하드캐리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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