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케치북' 헨리부터 오왠까지...취향저격 종합선물세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05 06: 39

헨리부터 박지윤, 러블리즈, 오왠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네 팀의 무대는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헨리, 박지윤, 러블리즈, 오왠이 출연해 서로 다른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첫 번째로 나온 헨리는 ‘음악천재’라는 수식어답게 무대를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니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마이클 잭슨, god, 브루노 마스라는 전혀 다른 세 가수의 노래도 자신만의 편곡과 스타일로 바꾸며 색다른 느낌의 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무대를 꾸민 박지윤은 자신의 히트곡 ‘난 사랑에 빠졌죠’와 ‘환상’, ‘하늘색 꿈’을 피아노 선율에 맞춰 메들리로 부르며 90년대 추억을 되살렸다. 최근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박지윤은 자신의 홀로서기를 응원해준 윤종신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러블리즈는 음악방송에서 보여줬던 상큼 발랄한 걸그룹의 모습에서 벗어나 아카펠라 무대를 꾸미며 실력파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지난 ‘스케치북’ 출연 때 아카펠라로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을 불러 화제를 모은 러블리즈는 이번에도 ‘You're Not Alone’을 아카펠라로 부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또한 자신들의 춤을 췄던 백지영을 위해 7곡의 백지영 노래를 메들리로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떠오르는 신인 싱어송라이터 오왠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공감되는 가사가 돋보였던 오왠의 무대는 앞으로 그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창문 닦는 소리, 슈퍼마리오 게임 소리, 물 따르는 소리 등의 개인기를 펼치며 의외의 예능감을 자랑했다.
이처럼 전혀 다른 네 가지 장르로 각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네 팀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며 지친 하루 끝 달콤한 힐링을 선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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