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구구단의 세정과 나영이 걸그룹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직장인들을 위한 밤 도깨비 국내여행’이라는 주제로 구구단 멤버 세정과 나영의 대구 여행기가 그려졌다.
그 날만큼은 걸그룹이 아니었다며 영상공개 전부터 엄청나게 먹고왔다던 세정과 나영은 역시나 피자 삼겹살부터 치즈불곱창까지 제대로 된 먹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걸그룹이다 보니 평소에 관리해야 해서 먹고 싶은 것을 많이 먹지 못한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들은 여행 시작 전부터 편의점에서 2만원이 넘는 군것질 거리를 사서 먹으며 먹방의 시작을 알렸다.
먹거리를 맡은 나영은 대구에서 꼭 먹어야할 것으로 피자 삼겹살, 무제한 튀김, 치즈불곱창 세 가지를 꼽으며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다.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피자 삼겹살을 먹으러 간 두 사람은 3인분을 시켜 느끼할 줄 알았는데 담백하고 너무 맛있다고 극찬하며
이어 세정과 나영은 다음 날 점심으로 무제한 튀김집에 방문했다. 무제한으로 튀김을 직접 튀겨먹을 수 있는 이 음식점에서 두 사람은 쉴 새 없이 튀김을 튀겨 먹은 후 수북히 쌓인 꼬치를 뒤로 한 채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놀이공원에서도 먹방은 빠지지 않았다. 닭꼬치부터 회오리 감자와 콜팝까지 섭렵하는 이들의 모습에 MC들은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대구에서 유명한 치즈불곱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화려한 치즈 비주얼에 시선을 뺏긴 이들은 감탄에 감탄을 더하며 곱창과 막창에 껍데기까지 풀코스로 즐기며 그야말로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이들의 먹방에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빠져들어 배고픔을 호소했다.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열심히 먹는 세정과 나영의 모습은 오히려 예뻐 보였다. 다이어트는 걸그룹의 숙명이라지만 가끔은 이런 즐거운 일탈도 필요할 듯 하다. /mk3244@osen.co.kr
[사진]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