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다시 봐도 꿀잼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05 06: 49

'무한도전'이 가는 길이 예능의 역사가 되고 있다. 지금은 유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도 '무한도전'이 시작이었다. 10년 후에 다시 봐도 재미있을 역사의 탄생이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리얼 버라이어티 베스트5의 순위가 공개됐다. 무인도 특집부터 텔레파시, 인생극장, 아이스원정대, 그리고 나홀로 집에가 꼽혔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무한도전'에서 처음 시작된 것처럼, 이날 공개된 특집들은 '무한도전'의 전설로 남을 정도로 당시엔 신선한 시도와 웃음이 돋보였던 에피소드였다. 자장면과 짬뽕의 선택으로 시작된 인생극장부터 텔레파시 특집의 감동, 아이스원정대의 롤링페이퍼까지. 다시 봐도 큰 웃음을 줄만큼 '무한도전'만의 매력이 살아 있었다.

이날 유재석은 "우연히 했던 말이 콘셉트가 됐다. 예전에 하도 지각들을 하니까 시계를 갖다놓고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진행하면서 웃겨서.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하다 보니까. 그게 시초가 됐다"라고 말했다.
사실 요즘은 많은 예능이 리얼 버라이어티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시작은 '무한도전'이었던 것. '무한도전'답게 사소한 질문이나 멘트만으로도 특집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멤버들과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다양한 특집이 탄생된 것이다.
'무한도전'은 이날 시청자들이 뽑은 베스트5 이외에도 많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진행했고, 또 그 속에서 많은 웃음을 전했다. "다다음주부터는 늘 그랬듯이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무한도전'에 대한 반응이, 시청자들의 기다림이 뜨거운 이유. 그만큼 큰 이들의 존재감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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