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상민-정훈', 이제는 수원FC '막공 트리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5 05: 58

'이제는 닥공이 아니라 막공이다!'.
수원FC는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17 K리그 챌린지 개막전을 펼친다. FC 안양과 원정 경기로 올 시즌을 여는 수원FC는 변함없는 '막공'을 통해 새도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데뷔해 돌풍을 일으킨 수원FC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잔류 경쟁을 할 정도로 분전했다. 수원 FC가 올 시즌 획득한 승점은 39점(10승 9무 19패)으로 역대 강등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이었다.

올 시즌 캐치 프레이즈는 재승격의 의지를 담은 ‘Rise Again’이다. 그 중심에는 '닥공(닥치고 공격)'을 경험한 이승현-서상민-정훈이 있다.
전북 소속으로 K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이들은 개인적 반등을 위해 올 시즌 차분하게 준비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수원FC 소속으로 조덕제 감독의 '막공'을 경험했고 서상민과 정훈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맛보게 된다.
이승현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측면에서 침투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서상민은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2선 공격의 역할이다. 정훈은 중원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맡는다. 이미 전북에서 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완벽한 주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들이었다.
각자의 이유로 수원FC에 입단한 이들은 착실하게 동계훈련을 펼쳤다. 정훈과 서상민이 뒤늦게 합류했지만 조덕제 감독의 의지는 남다르다.
올 시즌 수원FC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서상민과 정훈이 합류했다. 그리고 백성동을 비롯해 공격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위력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물론 안양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챌린지는 단순히 전력으로만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안양은 개막전 무패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안양과 개막전을 앞두고 '막공'이라는 새 옷을 입은 이승현-서상민-정훈은 "오히려 전북보다 수원FC가 더 공격적이다. 따라서 더 재미있고 즐겁게 축구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개막전서도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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