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당신은', 무대면 무대·연기면 연기..이것이 엄정화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05 09: 15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톱스타 유지나 역을 맡은 것. 가수로서 노래면 노래 배우로서 연기면 연기, 뛰어난 실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엄정화가 제대로 맞는 옷을 입었다.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는 엄정화의 컴백작. 두터운 마니아층을 만들어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마녀의 연애’ 이후 3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영화 ‘미쓰 와이프’(2015, 감독 강효진)가 현재 마지막 작품인 터라 그녀가 연기하는 모습은 제법 오랜만인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말 엄정화는 무려 8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서 컴백,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로서의 위엄을 보였다. 10번째 앨범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 구운몽)’이 바로 그것. 더블 타이틀 곡 ‘드리머(Dreamer)’, ‘워치 미 무브(Watch Me Move)’로 전혀 다른 색깔을 뿜어내며 “아, 역시 엄정화”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들여 앨범을 선보이기 위해 숨 가쁘게 지난해를 보낸 바. 올해에는 배우로 달린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 분)와 모창가수 ‘유쥐나’로 활동하고 있는 정해당(구혜선 분)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다룬 작품. 두 여배우의 불꽃 튀는 케미스트리(조합)가 앞으로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일 방송된 1회에서 지나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음악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소개됐다. 그러나 가수가 되기 위해 과거 앞도 못 보는 어린 아들을 저버린 비정한 어머니의 면면도 숨겨져 있다.
과거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뛰어든 그녀가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는 해당을 보면서 점차 달라져 나가는 모습이 예상되는 바. 엄정화가 전할 공감과 교훈은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 현대에 큰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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