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엑스재팬 요시키 "자살충동과 매일 싸우며 살아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05 09: 10

엑스재팬의 요시키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고백했다. 
엑스재팬의 요시키는 5일 일본의 시네마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큐멘터리 'WE ARE X'에 대한 이야기와 아버지, 히데, 타이지 3명의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밝혔다. 
요시키는 인터뷰를 통해 가까운 사람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는 그가 10살 때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엑스재팬의 기타리스트였던 히데는 기도폐쇄로 인한 사고사로 사망했다. 베이시스트 타이지는 사이판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체포돼 사이판 유치장에 갇혔다가 그곳에서 자살을 기도, 결국 지난 2011년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이에 대해 요시키는 "'내일 죽어버려야지'라는 자살 충동도 강했다. 지금도 그런 고통과 매일 싸우면서 살아가고 있다"며 "나는 마음의 정리도 할 수 없는 상태 그대로 어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그래도 역시 죽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항상 아슬아슬한 곳을 줄타기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언제라도 자신의 옆에 있는 것은 음악이라는 이름의 예술이라는 요시키는 "창작할 때는 어떠한 거짓말도 없다. 그래서 지금은 나를 포함해 음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음악을 향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엑스 재팬의 역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WE ARE X'는 지난 3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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