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최형우, “분위기 괜찮아, 분명 좋아질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5 12: 18

“분명 좋아질 것”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인식 감독과 외야수 최형우가 참석했다. 최형우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뭔가 하나라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최형우는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4일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 전까지 19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하지만 경찰청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안타를 기록한 후의 타구도 날카로웠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형우는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뽑혀서 다른 선수들보다 감회가 더 새롭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가다듬게 되는 대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대표팀이 됐을 때 나라를 대표한다는 기분보다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설렘이 컸다. 이제 경기가 다가오면서 대표로 나간다는 자부심이 크게 생기는 것 같다. 경기 당일이 되면 저와 선수들 모두 새 마음이 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2안타를 치며 서서히 감을 찾고 있다. 그는 “안타가 계속 안 나왔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준비는 항상 돼있었다. 단지 저만의 타격폼에서 안 맞는 게 있어서 안타가 안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어제 경기로 감을 찾았다는 것보다는 분위기가 모든 게 나아지고 있다. 분명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최형우가 슬럼프를 벗어나는 데 동료들의 격려도 도움이 됐다. 최형우는 “너무 고마운 게 후배, 선배들 모두 많은 격려를 해주고 장난도 많이 쳐줬다. 용기를 심어준 게 크게 작용했다. 처음 나가는 대회지만 무언가라도 하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정말 최선을 다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