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도봉순' CP "박보영♥박형식, 캐스팅 1순위..200% 대만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05 15: 16

역시 박보영이다.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까지 대박을 내며 '시청률의 여왕'에 등극했다. 게다가 '도봉순'은 4회만에 무려 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JTBC 역대 최고 시청률 경신까지 엿보고 있는 상황.
'뽀블리'라는 애칭처럼 박보영은 작고 귀여운 외모로 힘이 센 도봉순을 아주 매력적으로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학창 시절 공부보다는 좋아하는 남자 인국두(지수 분)에게 줄 목도리를 뜨느라 시간을 다 보내던 봉순은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지만, 여전히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취직하고 싶었던 게임 회사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인연을 맺게 되고, 연봉 6천만원+알파라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안민혁의 경호원이 됐다. 안민혁은 도봉순 앞에서는 까칠함 그 자체지만 뒤에서는 "섹시해", "귀여워 죽겠네"라는 말로 도봉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도봉순은 다친 안민혁을 안아 들고는 뛰어가기도 하고, 안민혁을 위해(물론 안민혁의 지시 때문에) 밥상을 차리기도 했다. 엄마의 정이 그리운 안민혁에게 도봉순이 차려준 밥상은 코끝을 찡하게 만들고 지친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것이었다.

귀여웠다가 섹시했다가 또 엄마 같았다가를 반복하는 도봉순의 매력에 안민혁은 계속해서 빠져들어갔다. 그리고 인국두와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봉순'을 담당하고 있는 송원섭 CP는 5일 OSEN에 열일을 해주고 있는 박보영에 대해 "200% 대만족"이라고 전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대본을 봤을 때 도봉순은 시각적으로 튼튼해보이거나 힘을 쓸 것 같은 사람은 아니다 싶었다. 연약하고 왜소해야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봤던 대부분이 베스트는 박보영이라고 생각했고, 베스트인 박보영이 캐스팅 되어 걱정을 안 했다. 뚜껑을 열고 나서는 200% 대만족을 하고 있다"고 박보영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송 CP는 안민혁 역을 맡은 박형식을 SBS '상류사회' 때부터 눈여겨 봐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 때 맡았던 역할이 흔한 부잣집 아들이 아니었다. 수많은 재벌이 있었지만 박형식이 연기했기에 그런 생기발랄함이 묻어난다고 생각했다. 그 때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했고, 전작인 KBS '화랑'을 하면서 왕 역할로도 손색이 없는 배우임을 보여줬다. 이번 '도봉순'에서도 보는 눈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그간에도 박형식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싶었다는 것. 하지만 그 때마다 스케줄이 안 맞아서 성사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고 한다. 송 CP는 "두 배우 모두에게 정말 감사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 CP는 인국두 역을 맡은 지수에 대해서도 "판타스틱' 출연 당시 다쳐서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통해 못다푼 한을 풀어보자'는 얘기를 했고, 그 작품이 '도봉순'이 됐다. 국두는 봉순의 첫사랑이고, 어려서부터 격이 없이 친구로 지내다 보니 표현을 못하고 묻어두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 남자의 상태를 지수가 잘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힘쎈여자 도봉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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