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결승타’ SK, 롯데에 7-2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5 16: 05

투타의 조화를 이룬 SK가 역전승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 네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부터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철통 마운드와 기회 때 착실히 점수를 낸 타선의 힘을 묶어 7-2로 이겼다. SK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4승1패의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SK와의 3경기에서 모두 졌다.
SK는 선발 임준혁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투수 김성민이 3이닝 무실점, 세 번째 투수 김주한이 3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9회는 마무리 서진용이 정리했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송승준 손승락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SK 타선에서는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한 김동엽이 결승타 포함 적시타 2개를 때리며 해결사 몫을 했고 오키나와에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는 최정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으는 외야 자원인 정진기도 역시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1회 선두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 1사 후 전준우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번즈의 볼넷 때 2루 주자 전준우가 3루까지 가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준석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오승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뽑았다.
SK는 3회 반격했다. 최정용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승욱이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강민과 정진기의 희생플라이 때 1점씩을 보탰고 최정의 2루타와 김동엽의 적시타로 3회에만 3점을 냈다. 4회에는 마켈을 상대로 선두 박정권이 2루타를 친 것에 이어 폭투 때 3루에 갔고 1사 후 최정용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 팀은 상대 마운드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는 5회 손승락, 6회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라 차례로 1이닝을 막았고 SK는 김주한이 6회부터 2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흐름은 7회 깨졌다. SK는 1사 후 한동민이 우전안타, 정진기가 좌익수 옆 안타를 치며 1사 1,2루를 만든 뒤 폭투로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정이 볼넷을 골라 루상을 꽉 채웠고 김동엽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도망갔다.
SK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명기의 몸에 맞는 공 때 1점을 보탰고 2사 후에는 김민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회에 3점을 내 7-2로 도망갔다. SK는 9회 서진용이 최고 149km의 공을 비롯,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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