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윤, 4년 7개월만에 정상...하기원·최민욱 대상·상금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05 17: 49

이규윤(44, 오송비전스크린)이 거의 4년 7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규윤은 5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최종전인 챔피언십 마지막날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6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한 이규윤은 우승상금 2000만 원과 함께 4시즌만에 통산 2승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규윤의 첫 우승은 GTOUR 원년인 지난 2012년 8월 열린 지난 2012-13시즌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GTOUR 서머 3차 대회였다.

이규윤은 첫날 보기없는 깔끔한 경기(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와 4타차를 벌려 일찌감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규윤은 이날도 시작부터 연속 버디를 잡아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5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이규윤은 후반 시작인 10번과 11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규윤은 14번홀까지 2위와의 격차를 7타차까지 벌려 '역대 최타차 우승'까지 노렸다. 그러나 15번홀에서 날린 티샷이 OB지역으로 빠지면서 2타를 잃어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규연은 16번과 18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했지만 대세에 지장 받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이번 대회는 선두 이규연이 크게 리드하며 2위 싸움에 초점이 맞춰졌다. 17번홀까지 전윤철(28, AB&I)이 하기원(35, HENDON)을 1타차로 앞섰다. 하지만 전윤철이 마지막 18번홀에서 파퍼팅을 놓치면서 10언더파로 하기원과 동률로 끝났다.
챔피언십의 사나이 채성민은 이날 공동 9위에 그쳤다.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나란히 3위를 달려 막판 역전 2관왕을 노렸던 채성민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전이 끝나면서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은 각각 하기원(35, HENDON)과 최민욱(21, AB&I)에게 돌아갔다. 둘은 두 시즌 연속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차지했다. 하기원은 동률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최민욱(21, AB&I)은 이날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상금왕을 확정지었지만 대상포인트를 빼앗기며 시즌 2관왕에 아쉽게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