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김민우, 어느 자리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5 17: 10

"김민우는 어느 자리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 '슈퍼매치'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김민우의 선제골에 이어 서울 이상호의 동점골이 터지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80번째로 열린 슈퍼매치가 무승부로 마치며 역대 슈퍼매치 전적서는  32승 20무 28패로 수원이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최근 전적서는 서울이 3승 4무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서울은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5경기 무패(2승 3무)를 거두며 2015년 이후 수원전 홈 불패를 이어갔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포지션 변화를 통해 서울전을 준비했다. 김민우를 공격에 배치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염기훈에 집중적인 수비가 이뤄질 것 같아 오른쪽의 장호익에게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후반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무승부로 끝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제골-동점골의 비슷한 패턴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서는 "분명 예전과는 다르다. 조나탄에게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았다"며 "ACL 2경기와 오늘 경기를 통해 지난해와 연관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김민우에 대해서는 "분명 좋은 것을 많이 가진 선수다. 김민우가 여러 포지션에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느 자리에 출전해도 제 몫을 하는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서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에 대해 서 감독은 "중원에서 많이 흔들렸다. 상대가 미드필드 진영을 교체하면서 후반의 흐름이 서울쪽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어려움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또 서정원 감독은 "이상호는 서울에서 활약하는 것은 좋다. 어느 팀에서든 제 몫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중앙 미드필드진영에서 안정을 찾으면 경기력이 좋아질 수 있다. 김종우도 분명 좋은 선수다. 이종성도 전반서 좋았다. 후반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 앞으로 미드필드 진영에 계속 출전시키면 좋은 선수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