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이후 무너진 수비...노상래, "내 책임이 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5 17: 13

"내 책임이 크다".
노상래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21로 패배했다. 전남은 전반 39분 김진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9분 페체신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김신욱에게 골을 허용해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노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전을 잘 준비했다. 다만 모든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해 걱정을 했다. 그럼에도 경기장에 나간 선수들이 모두 노력을 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해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상당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패배에 빛이 바랐지만 데뷔골을 넣은 페체신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 감독은 "겨울에 준비를 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노력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중앙 수비수들과 경합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충분히 해줬다. 첫 경기서 골 넣은 만큼 앞으로 활약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동점골을 넣은 이후 오히려 수비가 무너진 점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노 감독은 "내 책임이 크다. 선수들에게 떨어지는 공을 바짝 붙어서 처리해달라고 주문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마음적으로 동점골 이후 위축이 된 것 같다. 우리 진영으로 많이 내려선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전달을 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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